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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류현진 4이닝 노히트+강습 타구 강판…토론토, 비지오 결승포로 4연승 질주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6)의 복귀 후 첫 호투와 2루수 캐번 비지오(28)의 활약을 앞세워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토론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한 토론토는 시즌 64승 50패로 가을야구의 문턱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이날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재활을 마친 류현진의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였다. 류현진은 복귀전인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집중타로 3실점하는 등 5이닝 4실점에 그쳤다. 이날은 달랐다. 4이닝 노히트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완전 봉쇄했다. 더 예리해진 직구와 노련한 구종 선택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1볼넷조차 스트라이크 판정 하나가 아쉽게 내려져 나온 결과였다.완벽한 투구에도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다. 4회 2사 오스카 곤잘레스 타석 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그의 오른 무릎을 맞히는 강습 타구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서둘러 1루로 송구해 4회 말을 마쳤지만 수비 후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결국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부축을 받고 마운드를 떠나 복귀전과는 또 다른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은 오른쪽 무릎 타박상으로 오늘 경기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한편 류현진의 조기 강판 속에서도 토론토는 끈끈한 경기력으로 4연승을 질주했다.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는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으로 호투, 류현진 이상의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그러나 윌리엄스에게 꽁꽁 묶였던 토론토 타선은 8회 달튼 바쇼의 안타 후 캐번 비지오의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클리블랜드도 8회 말 3연속 안타로 추격했지만, 홈런을 날린 비지오가 재빠른 수비로 병살타를 이끌어 리드를 지켜냈다. 이어 9회에는 브랜든 벨트의 2루타와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로 토론토가 한 점을 추가,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8 11:02
프로야구

"이승엽 클래스는 여전하네요" MLB 317홈런 타자도 인정했다

2006년 3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8강) 1조 첫 경기 멕시코전.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이 1회 말 1사 1루에서 로드리고 로페스의 6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결승 2점 홈런(2-1 승리)을 터뜨렸다. 전년도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15승을 거둔 투수(로페스)를 상대로 이승엽이 한국 프로야구 최고 홈런 타자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나선 멕시코의 아드리언 곤잘레스는 이승엽이 베이스를 도는 모습을 부러움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날 3타수 1안타(멕시코 총 5안타)를 기록한 곤잘레스는 우리에게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도우미로 잘 알려져 있다. ━ 한국서 만난 두 '국민타자' 이승엽(46)과 곤잘레스(40)가 16년 만에 한국 땅에서 만났다. 지난 16~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열린 '홈런더비 X' 무대에서였다.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MLB 사무국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곤잘레스는 닉 스위셔, 자니 곰스, 지오바니 소토 등 은퇴 선수와 함께 MLB 4개 팀을 대표해 방한했다. 곤잘레스는 "16년 전 이승엽이 결승 홈런을 친 장면을 당연히 기억하고 있다. 당시 팽팽한 투수전(한국 2-1 승)으로 펼쳐져 더 또렷하게 생각난다"며 "이승엽의 부드러운 스윙이 돋보였다"고 생생하게 기억했다. 이승엽은 곤잘레스를 보자마자 "에드가 곤잘레스와 (2010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함께 뛴 적 있다"고 소개했다. 아드리언 곤잘레스의 형 루이스 곤잘레스도 MLB(193경기 출전)를 경험한 선수 출신이다. 이승엽은 "2006년 한국-멕시코전에 곤잘레스도 출전했다. 당시 샌디에이고 소속이었던 걸로 기억난다"며 "워낙 유명했고 수비력도 좋은 선수였다. 스윙이 아주 부드럽고 타격 타이밍도 잘 잡았다"고 정확하게 기억했다. 이어 "다저스에서 류현진을 많이 도와줘 더 친숙하다. 총연봉도 1억 달러(실제로는 1억9064만8500달러·2655억원)를 넘지 않았을까 싶은데. 멕시코 대표팀 사상 가장 좋은 타자 아닌가"라고 화답했다. 서로의 평가처럼 둘은 닮은 점이 많다. 이승엽은 '국민타자'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최고 스타였다. 곤잘레스 역시 멕시코를 대표하는 타자다. 곤잘레스는 미국과 멕시코 이중국적을 갖고 있지만, WBC 1~3회 모두 멕시코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그라운드 밖에서 선행을 펼치는 점도 비슷하다. 곤잘레스는 장학 재단을 설립, 암환자를 비롯한 라틴계 어린이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승엽도 은퇴 직후인 2018년 야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재단을 설립, 재능 기부와 함께 소아암 환우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 메이저리그 꿈꿨던 이승엽 프로 입단 때부터 '최고'였다. 이승엽은 1995년 고졸 신인 최고대우 계약금(1억 3200만원)을 받고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곤잘레스는 2000년 MLB 전체 1번으로 플로리다에 지명된 최고 유망주 출신이다. 내야수가 전체 1번으로 뽑힌 건 1993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통산 696홈런) 이후 처음이었다. 같은 좌타자에 포지션(1루수)도 같다. 이승엽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56홈런(2003년)을 비롯해 각종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KBO리그 개인 최다 홈런(467개)을 비롯해 한·일 통산 홈런만 626개(일본 159개)에 이른다. 홈런왕을 5차례나 차지했다. 일본 최고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제70대 4번 타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국제무대에서는 중요할 때 한방을 터뜨리는 '해결사'였다. 오죽하면 '합법적 병역 브로커'라는 별명까지 있다. 곤잘레스 역시 빅리그 15년 동안 홈런 317개를 때린 강타자다. 텍사스 레인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스턴 레드삭스-LA 다저스-뉴욕 메츠를 거치는 동안 총 1929경기에서 통산 타율 0.287 1202타점을 기록했다. 곤잘레스 역시 멕시코 대표팀의 최고 해결사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이승엽은 1회 WBC 멕시코전을 포함해 대회 기간 총 홈런 5개를 기록했다. 대회 홈런왕과 공동 타점왕에 올랐다. 켄 그리피 주니어와 같은 타점 10개를 올렸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매운맛'을 선보인 이승엽도 곤잘레스처럼 MLB에서 뛸 기회가 있었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KBO리그를 평정한 이승엽은 미국 진출 의지가 컸다. 2002년 시카고 컵스, 2003년에는 플로리다 말린스의 초청 선수로 참가했다. 이승엽은 "미국 야구를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어 추진했다. 2002년 컵스에서 캐리 우드(통산 86승)와 새미 소사(609홈런), 프레드 맥그리프(493홈런) 등 스타 선수와 함께 훈련했다. 어느 날 소사와 사진을 찍었는데 팔뚝이 정말 엄청나게 굵더라. 반면 난 너무 왜소했다"고 떠올렸다. 이승엽은 컵스 소속으로 시범경기 7경기에서 홈런 2개를 기록했고, 이듬해 플로리다에서도 홈런 2개를 터뜨려 미국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그는 "3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유로운 훈련 분위기에서 많은 공부를 했다. 동기부여도 됐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2002년 47홈런을 터뜨렸고, 2003년에는 아시아 한 시즌 최다인 56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2003년 시즌 종료 후 부푼 꿈을 안고 아내 이송정 씨와 미국으로 건너갔다. LA 다저스 홈구장에서 함께 사진도 찍었다. 그는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관계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에 다저스와 한 차례 더 만났는데 (계약 조건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는 "미국으로 출국 전에는 계약이 잘 될 줄 알았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 야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더라. 그 부분이 너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KBO리그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 야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한국 야구의 자존심인 이승엽이 예상보다 낮은 조건에 사인하는 것도 국민 정서와 거리가 있었다. 결국 이승엽은 일본 지바 롯데 말린스와 2년 총 5억엔(49억원)에 계약했다. 지바 롯데 입단 기자회견 당시에는 MLB 진출의 꿈을 접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19년 전을 회상하며 "당시 결혼도 했고 가족 부양의 책임도 있었다. 또 어머니가 수술 후 병상에 누워 계셨다. 협상이 내 예상과는 달랐다. 내 꿈만 좇아 (미국에 가는 건) 무모하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에 남으면 FA(자유계약선수) 4년 계약을 해야 하니까 우리보다 수준이 더 높은 일본에서 2년 동안 뛰고…(다시 한번 도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2012년 삼성에 복귀 후 2017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그는 "은퇴하고 나니 성공과 실패를 떠나 미국에서 한 번도 뛰지 못해 정말 아쉽더라. 사실 2011년 일본 오릭스 퇴단 때 미국 마이너리그라도 한 번 가볼까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그는 "그때 한국(삼성)에 돌아오지 않으면 영원히 못 돌아올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 두 거포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은퇴 후 5년이 흘렀지만, 이승엽은 여전히 홈런 타자의 위용을 자랑했다. 지난 17일 컵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홈런 더비에서 25개의 타격 기회 중 1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상대편이었던 다저스의 곤잘레스가 이 모습을 끝까지 지켜봤다. 곤잘레스는 "이틀 동안 이승엽의 부드러운 스윙을 보니 2006년 WBC 멕시코-한국전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 전력분석 등을 통해) 이승엽이 결정적일 때 해결하는 타자라고 여겼다. 세월이 흘렀지만 역시 클래스가 여전히 그대로임을 느꼈다. 대단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승엽은 홈런더비 X MVP에 뽑힌 곤잘레스를 향해 "세계적인 선수와 어울려 영광"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이형석 기자 2022.09.23 05:25
프로야구

"한국 파워 보여주겠다" 이승엽·김태균·박용택 등 MLB 홈런더비 X 출전

KBO리그를 대표하는 이승엽과 김태균, 박용택 등이 은퇴 후 처음으로 '홈런 더비'에 나선다. 오는 9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홈런 더비 X'에서 볼 수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글로벌 투어 이벤트인 '홈런 더비 X'의 한국 경기를 홍보하는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12일 "'홈런 더비 X 서울' 경기에 KBO 히어로 자격으로 이승엽과 박용택, 정근우, 김태균이 출전한다"고 전했다. 홈런 더비 X 서울 경기는 9월 17일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컬처파크에서 열린다. 홈런 더비 X는 MLB를 대표하는 4개 팀(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이 다양한 선수 구성으로 펼치는 신개념 이벤트다. 지난 7월 초 영국 런던에서 개최해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각 팀은 레전드, 히어로, 슈퍼스타, 와일드카드 등 4명으로 구성한다. 아드리안 곤잘레스(다저스), 자니 곰스(보스턴), 닉 스위셔(양키스), 지오바니 소토(컵스)가 MLB 레전드로 출전한다. KBO 히어로에는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컵스,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보스턴, 정근우가 다저스, 김태균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 와일드 카드로 나설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곽윤기는 런던 대회에 이어 서울에서도 다저스 소속으로 출전한다. 특별히 제작된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홈런더비 X'는 공격 팀과 수비 팀 모두 점수를 낼 수 있다. 타자에게는 총 25번의 타격 기회가 주어진다. 타자는 홈런을 목표로 스윙하고, 수비 팀은 두 명이 외야를 지킨다. 홈런 시 공격 팀에 1점, 수비수가 공을 잡으면 수비 팀에 1점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경기에 포함되어 있다. KBO 통산 311홈런을 기록한 김태균은 "MLB 레전드와 전세계 많은 야구팬들에게 한국 선수들의 파워를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근우는 "MLB글로벌 이벤트에 KBO 대표로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많은 야구팬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대된다"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2.08.12 15:36
야구

류현진, 키케·버두고 상대...보스턴 우타자 7명 배치

류현진(34·토론토)이 보스턴 설욕에 나선다. 보스턴은 우타자 7명을 배치해 류현진 맞춤형 라인업을 구성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보스턴을 상대한다. 류현진은 시즌 3번째 등판이었던 4월 21일 보스턴 원정에서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4점을 내주며, 앞선 3경기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어가던 상승세가 끊겼다. 보스턴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경쟁팀이다. 한 번 내준 기세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 보스턴은 류현진을 상대로 우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라파엘 데버스(3루수)-크리스티안 바스케스(포수)-헌터 렌프로(우익수)-마윈 곤잘레스(2루수)-바비 달백(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 소속팀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에르난데스, 버두고를 상대한다. 보가츠는 지난 등판에서 홈런을 허용한 타자다. 보스턴 라인업 중 데버스와 버두고는 좌타자다. 스위치 타자 곤잘레스 포함 7명이 우타자다. 토론토도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선다. 마커스 세미엔(2루수)-보 비셋(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랜달 그리척(중견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캐반 비지오(지명타자)-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대니 잰슨(포수)이 류현진을 지원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9 08:15
야구

'젊은피' 가득한 마이애미 선발진, '통산 131승'을 더했다

통산 131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왼손 투수 지오 곤잘레스(36)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곤잘레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마이애미 구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곤잘레스는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로스터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마이애미 선발진은 샌디 알칸타라(26), 파블로 로페스(25), 엘리저 에르난데스(26), 식스토 산체스(23) 등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꾸려져 있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곤잘레스는 베테랑 투수다. 팀에 경험을 가져다줄 선수"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2008년 오클랜드에서 데뷔한 곤잘레스의 통산(13년) 성적은 131승 101패 평균자책점 3.70이다. 2010년부터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고 워싱턴에서 뛴 2012년에는 무려 21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04 00:22
야구

'류현진에 영향?' CHW, 통산 130승 곤잘레스 영입 공식 발표

왼손 선발 지오 곤잘레스(34)의 행선지가 최종 결정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은 21일(한국시각) 곤잘레스와 1년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날 현지 언론을 통해 곤잘레스의 화이트삭스행은 수면 위로 떠올랐고 하루 만에 구단이 내용을 확인했다. 계약 골자는 1+1이다. 2020시즌 연봉으로 450만 달러(52억원)를 받고 2021시즌 700만 달러(81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추가돼 있다. 만약 구단이 옵션 사용을 하지 않는다면 바이아웃 금액으로 50만 달러(5억8000만원)를 챙긴다. 곤잘레스의 화이트삭스 계약은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화이트삭스는 현재 미네소타, LA 에인절스와 함께 FA(프리에이전트)로 팀을 구하고 있는 류현진 영입 가능 구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곤잘레스와 류현진은 '왼손 선발'로 역할이 겹친다. 2008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곤잘레스는 백전노장이다. 통산 332경기(선발 324경기)에 등판해 130승 99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다. 2010년부터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밀워키 소속으로 뛴 올 시즌에는 왼팔 피로 증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등 원활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그러나 몸 상태를 추스르고 궤도에만 오른다면 안정적으로 선발진을 이끌 베테랑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21 15:31
야구

KBO리그 출신 두 괴물, 미국 가을야구서 만날까

워싱턴 내셔널스일까, 밀워키 브루어스일까.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이들 두 팀 중 하나다. 밀워키로 결정될 경우, 류현진(32)과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테임즈(33)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지도 관심거리다. LA 다저스는 23일 류현진의 호투로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고, 정규시즌 100승(56패) 고지에 올랐다. 남은 6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내셔널리그(NL) 전체 승률 1위를 확정한다. 승률 1위는 의미가 크다. 디비전시리즈(NLDS, 5전 3승제)와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에서 홈 경기를 한 경기 더 한다. 다저스는 홈 승률(0.728)이 원정(0.547)보다 훨씬 높다. 더 큰 이점은 와일드카드 경기 승자와 NLDS에서 맞붙는다는 점이다. MLB 포스트시즌(PS)에는 3개 지구 우승팀, 그리고 우승팀을 뺀 나머지 팀 중 승률이 높은 2개 팀이 나온다. 단, 와일드카드 두 팀은 먼저 단판 승부를 벌인다. 에이스 투수를 투입할 수밖에 없다. 결국 NLDS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내셔널리그에선 최근 3년 연속으로 리그 승률 1위 팀이 NLCS에 진출했다. 치열했던 와일드카드 경쟁의 승자 두 팀은 워싱턴과 밀워키로 좁혀졌다. 워싱턴(86승69패)과 밀워키(86승70패)가 시카고 컵스(82승74패)에 각각 4.5경기, 4경기 차로 앞서 있다. 잔여 경기가 5~6경기뿐이라 컵스의 역전은 힘들어 보인다. 밀워키는 내심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90승67패) 추월도 노리지만, 맞대결이 없어 뒤집기는 어렵다. 워싱턴과 밀워키는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를 괴롭힌 팀들이다. 밀워키는 지난해 다저스를 상대로 NLCS를 7차전까지 끌고 갔고, 다저스가 4승 3패로 이기고 월드시리즈에 나갔다. 당시 밀워키는 선발진 열세에도 불구하고, 조시 헤이더와 브랜던 우드러프 등 불펜진을 앞세워 다저스를 물고 늘어졌다. 류현진은 2, 6차전 선발로 출전했지만,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워싱턴은 2016년 NLDS에서 다저스와 만났다. 다저스가 결국 3승2패로 승리했다. 하지만 당시 워싱턴은 맥스 셔저-태너 로어크-지오 곤잘레스 등 선발진을 앞세워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다저스가 뒷심을 발휘해 4, 5차전을 따내면서 NLCS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 관심사는 밀워키 1루수 테임즈와 류현진의 대결이다. 2014~16년 NC에서 뛴 테임즈는 KBO리그를 평정했다. 특히 2015년 타율 0.381, 47홈런·140타점·40도루의 ‘괴물’ 같은 성적을 냈다. 류현진이 2012시즌 뒤 미국으로 건너가 두 선수가 맞붙을 기회가 없었다. 2017년 테임즈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둘은 시범경기에서 만난 게 전부다. 류현진은 부상 탓에 등판 기회가 적었고, 지난해 경우엔 부진했던 테임즈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 시즌 둘은 나란히 재도약했다. 류현진은 아시아인 최초로 MLB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눈앞에 뒀다. 디비전시리즈 1 또는 2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테임즈는 타율 0.250, 23홈런, OPS 0.854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복귀했다. 밀워키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이긴다면, 그다음은 둘의 맞대결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09.25 08:38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하퍼·마차도만 신경 쓰지 마

이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구단마다 투수와 포수의 입소를 시작으로 출발선에 선다. 그런데 아직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는 미계약자가 넘쳐 난다.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선수가 생각 이상으로 많다. 겨우내 높은 관심을 받은 브라이스 하퍼(전 워싱턴)와 매니 마차도(전 LA 다저스)도 소문만 무성할 뿐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그런데 두 선수는 워낙 슈퍼스타라 원하는 계약 조건이 크다. 지난해부터 급속도로 얼어붙은 FA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하퍼나 마차도와 달리 현재 시장 분위기에 섭섭함마저 느낄 만한 선수도 있다. 주목할 만한 미계약 FA 선수들을 살펴봤다.올해 FA 시장에 나온 마무리 투수 중 최대어는 단연 크렉 킴브럴이다. 22세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킴브럴은 나이가 이제 33세지만 벌써 프로 10년 차 베테랑이다. 2011년 풀타임 마무리 투수를 맡은 뒤 애틀랜타·샌디에이고·보스턴 등을 거치면서 해마다 최소 31세이브 이상을 책임진다. 통산 성적도 333세이브로 현역 선수 중 1위(역대 14위). 순도도 높다. 통산 블론 세이브가 34회로 세이브 성공률이 무려 90.7%에 달한다.신인왕을 포함해 올스타 선정만 7회. 심각한 부상을 경험한 적이 없고, 최고 구속 100마일에 평균 구속 97.5마일의 빠른 공을 던진다. 2017년(평균자책점 1.43)보다 약간 상승했지만, 지난해 평균자책점도 2.74로 수준급이었다. 이런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여섯 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5.91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빠른 공의 컨트롤과 자신감 결여가 결정적이었다. 본인의 눈높이를 약간 낮춘다면 영입을 원하는 팀은 곧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친정팀' 애틀랜타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킴브럴과 마찬가지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던 댈러스 카이클(전 휴스턴)도 아직 무적 신세다. 메이저리그 데뷔 당시에는 변변치 못한 구속과 2년 연속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하위 선발 로테이션 후보로 분류됐다. 그러나 2014년 특유의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를 공략하는 컨트롤과 싱커·컷 패스트볼·슬라이더·체인지업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2015년 20승과 함께 사이영상을 동시에 품에 안았다.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017년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에서 모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평균 구속은 간신히 90마일을 넘는 정도. 최고 구속도 93마일에 미치지 못한다. 삼진율(통산 9이닝당 삼진 7.2개)이 높지는 않지만, 통산 땅볼 유도율이 58.8%에 달하고 볼넷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다. 훌륭한 2·3선발급 선수로 평가된다. 필라델피아에서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데, 하퍼나 마차도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8년을 뛴 원소속팀 휴스턴이 꾸준히 눈길을 보낸다.마이크 무스타커스는 불운한 선수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역대급 판단 미스로 한 번 고개를 떨궜다. 2017년 홈런 38개를 터트리며 캔자스시티 구단 홈런 기록을 갈아 치우고 당당하게 퀄리파잉 오퍼마저 거절했다. 그리고 LA 에인절스의 계약도 거부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그게 전부였다. 결국 '친정팀' 캔자스시티와 1년 650만 달러라는 헐값 계약으로 원치 않은 'FA 재수'를 하게 됐다.시즌은 마음대로 흐르지 않았다. 7월에 트레이드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고 시즌 홈런 28개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준수한 수비 능력까지 갖춰 계약 성사를 기다렸지만, 아직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킴브럴·카이클과 마찬가지로 서른한 살. 평균 2할5푼대 타율에 25홈런 이상이 가능한 선수다. 그러나 역시 포지션이 겹칠 수 있는 마차도가 움직인 뒤 그를 놓친 팀들이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가 영입 후보군으로 꼽힌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스위스 아미 나이프'란 별명을 가진 마윈 곤잘레스도 아직 계약하지 못하고 있다. 멀티 포지션 선수가 주목받는 요즘 추세를 고려하면, 거취가 쉽게 결정될 것으로 보였지만 현실은 다르다.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타석에서도 어느 정도 자기 몫은 해낸다.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나이도 이제 서른 살로 비교적 어리다. 전 소속팀 휴스턴은 마이클 브랜틀리와 알레드미스 디아스와 계약해 곤잘레스에 대한 필요성이 크지 않다. 밀워키와 잘 맞을 것이라는 평가다.마지막으로 꼽는 선수는 프로 12년 차를 맞이하는 베테랑 왼손 투수 지오 곤잘레스다. 전성기가 지나면서 평균 구속은 91마일 정도로 빠르지 않다. 늘 그렇듯 핀포인트 컨트롤(통산 9이닝당 볼넷 3.8개)이 아쉽다. '최고 무기' 커브의 위력도 예전 같지 않다. 그러나 체인지업이 살아 있고 불독 근성이 여전하다. 높지 않은 몸값에 하위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저력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뉴욕 메츠와 양키스 모두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언급한 5명은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파워는 떨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몸값 대비 가성비와 팀 기여도는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꿩 대신 닭’이 아니라 꿩을 능가하는 멋진 장닭으로 탄생할 수 있는 이들 선수의 행보에도 관심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19.02.08 05:00
야구

'통산 127승' FA 투수 곤잘레스. NYM와 SD의 관심

과연 왼손 투수 지오 곤잘레스(34)의 행선지는 어디로 결정될까.미국 뉴욕 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가 곤잘레스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CBS 스포츠는 ‘곤잘레스는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자원 중 정상급 선발'이라고 언급했다.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곤잘레스는 통산(11년) 127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왼손 투수다. 2010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지난 시즌에도 밀워키와 워싱턴에서 10승11패 평균자책점 4.21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한해 최소 170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선발 자원. 내구성도 평균 이상이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매년 31경기 이상 선발 등판을 책임졌다.현재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해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다. 2018년 연봉은 1200만 달러(134억2000만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2.03 11:00
야구

[NLCS]선발 라인업 발표, LAD 반스-MIL 스쿱·피냐 투입

내셔널리그 챔피언십결정전 4차전에 선발 출전할 선수들이 정해졌다. LA 다저스와 밀워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밀러 파크에서 열린 1·2차전에선 1승 씩 나눠가졌다. 16일 열린 3차전에선 밀워키가 4-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하면 벼랑 끝에 몰린다. 반격을 노린다. 이날은 크리스 테일러(좌익수)와 저스틴 터너(3루수)가 테이블세터로 내세웠다. 데이비드 프리스(1루수)-매니 마차도(유격수)-브라이언 도저(2루수)가 중심 타선이다. 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 오스틴 반스(포수)가 하위 타선이다. 선발투수는 리치 힐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포수다. 주전 야스마니 그랜달 대신 반스가 선발로 나섰다. 그랜달이 시리즈 내내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수비 능력이 더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실책이 많다. 3차전까지는 믿음을 드러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차전 패전 뒤 결국 반스의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세가 뜨거운 밀워키도 변화는 적다. 로렌조 케인(중견수)와 크리스티안 옐리치(우익수)가 공격 선봉대, 라이언 브론(좌익수)-헤수스 아귈라(1루수)-마이크 무스타커스(3루수)가 클린업트리오다. 조나단 스쿱(2루수), 매니 피냐(포수), 올란도 아르시아(유격수)가 뒤를 이은다. 선발은 지오 곤잘레스다. 밀워키는 2루수로 나서던 트래비스 쇼 대신 볼티모어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스쿱, 이번 포스트시즌에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포수 에릭 크라츠 대신 피냐를 내세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0.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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